고속도로 전광판서 "경고! 좀비 출연" 화들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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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코피아]

미국의 고속도로에서 좀비를 주의하라는 전광판 문구 때문에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의 고속도로 전광판에는 '경고! 전방에 좀비 출현(Warning! Zombie Ahead!)'이라는 문구가 깜빡이는 바람에 운전자들이 놀라 되돌아가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12일 유코피아가 보도했다. 이 탓에 인근 도로는 교통 체증이 발생해 경찰까지 출동했다. 시 당국에는 "정말 좀비가 나타났느냐"는 문의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전광판은 해커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이 일대는 도로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당국은 '밤 8시부터 아침 6시까지 야간 공사중. 서행 바람'이라는 문구를 내보냈다. 그러나 해커가 침입해 이를 다른 내용으로 바꿨다. 아직 용의자는 파악되지 않았다. 용의자는 공공기물을 훼손한 혐의로 최고 1년의 징역형과 1000달러(약 11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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