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조지 웨아 “나 안 해”

중앙일보

입력

‘검은 흑표범’ 조지 웨아(35·라이베리아)가 월드컵 최종 예선이 끝나는 직후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 대표팀 감독 겸 선수로 활약중인 웨아는 2일(한국시간) 2002한·일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 B조 예선에서 가나에 1-2로 패한 후 다음 날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종예선이 끝나면 팀에서 더 이상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선수는 물론 감독도 맡지 않겠다. 나는 끝났다”고 말했다,

95년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웨아는 지난달까지 월드컵 예선 4승2패(승점 12)로 선두를 달려 라이베리아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바라보게 되면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었다. 그러나 홈에서 가나에 패하고 나이지리아에 선두자리를 내주면서 본선 진출이 어렵게 되자 성난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웨아는 지난 97년 AC밀란 소속으로 ‘말총머리’ 로베르토 바조와 함께 한국을 방문, 대표팀과 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Joins 이병구 기자<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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