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춤 등 즐길 '나들이 코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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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인계동에는 야외무대가 두 곳 있다. 1991년 개관한 경기도문예회관 야외공연장(1천6백52㎡.사진) 과 97년 건너편에 문을 연 수원시 야외음악당(8만5천3백8㎡) 이다.

규모 면에서는 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시 야외음악당이 훨씬 크지만, 주말 오후에 열리는 상설 기획 프로그램은 예술단체를 거느리고 있는 경기도 문예회관의 야외공연장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무용단.국악단 등은 물론 도내 공연단체들이 클래식.국악.팝.연극.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또 지난해 개보수 공사로 조명.음향 설비를 갖춘 무대 지붕과 출연자 대기실 등을 마련했다.

이곳에선 지난 16일부터 매주 토.일 오후 7시30분 '가족과 함께 하는 야외공연' 이 무료로 열리고 있다. 9월2일까지다.

5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잔디밭과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외부 소음도 막아 주고 아늑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람도 쐬며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코스다.

30일 도립무용단의 시나위.탈춤.부채춤.장고춤 공연과 7월 1일 도립국악단의 국악가요.생황협주곡 공연에 이어 주말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경기도공예품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는 구내 전시장도 둘러볼 만하다. 비가 요면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 031-230-3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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