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신예듀오 합작, 탬파베이 2연승

중앙일보

입력

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가 29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신인투수들의 활약으로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5번째의 2연승. 더불어 레드삭스전 11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데블레이스는 동점이였던 9회초 레드삭스의 마무리투수 데릭 로우에게 내야안타를 연속으로 뽑아내며 레드삭스를 연패로 몰았다. 로우는 9회초 첫 타자인 오브리 허프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나머지 2개의 타구가 손쓸 수 없는 기막힌 내야안타가 되며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데블레이스의 선발로 나온 조 케네디는 6이닝 3실점으로 최근 5경기 중 3번째 퀄리티피칭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나온 헤수스 콜롬은 3이닝동안 4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메이저리그 첫 승을 올렸다.

반면 레드삭스는 선발투수 프랭크 카스티요가 왼쪽 등 근육에 통증을 느끼며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카스티요의 부상이 장기화된다면 레드삭스는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이어 며칠 사이 두 명의 선발 투수를 잃는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중 라이언 톰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던 브라이스 플로리가 기대 이상의 좋은 투구를 선보였으며 마이너리그에서 승격된 빌 펄시퍼 역시 불펜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1점차 박빙의 승부였지만 데블레이스와 레드삭스는 각각 11개와 10개의 잔루를 기록하는 집중력 빈곤을 보였으며 특히 매니 라미레스는 4타수 무안타로 허공만 갈랐다. 라미레스는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2안타 2타점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 레드삭스 역시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의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레드삭스는 마르티네스· 칼 에버렛· 제이슨 베리텍· 존 발렌틴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지구 선두를 힘겹게 지키고 있다. 지구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는 1.5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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