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금빛 꿈’ 키우는 컬링

중앙일보

입력 2012.10.05 00:28

업데이트 2012.10.05 00:31

지면보기

종합 32면

겨울스포츠 컬링(사진)에 기업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겨울올림픽에서 컬링의 메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4일 서울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대한컬링경기연맹과 후원협약식을 열고 2018년까지 총 100억원 이상을 후원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7년 동안 매년 10억원씩 총 70억원을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국가대표팀에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신세계컵 전국컬링경기대회(가칭)’를 신설해 대회 운영과 훈련지원금으로 5억원씩 총 30억원을 낸다. 특히 대회 남녀 3위 입상팀까지 5000만원씩 지원하는 등 많은 팀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외국 우수팀을 초청하는 국제대회로 전환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어 지원금은 1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한국 겨울스포츠 종목 후원 중 최대 규모다.

 지난 2월 KB금융그룹이 국가대표팀과 국가대표 선발전인 ‘한국컬링선수권대회’를 2015년까지 후원하기로 한 데 이어 신세계그룹까지 한국 컬링의 후원자로 나서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올 초부터 겨울스포츠 지원에 관심을 가졌고, 지난 4월부터 대한컬링경기연맹과 지원 규모 등을 논의해 왔다.

 그만큼 한국 컬링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 지난 2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등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다. ‘빙판 위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은 19.96㎏짜리 원형 돌덩이(스톤)를 28m 거리에 있는 지름 3.66m의 표적지(하우스) 중심에 가깝게 밀어넣어 점수를 얻는 경기다. 상대와 번갈아 경기하기에 전략과 손 감각이 중요하다. 머리가 좋고 손재주가 남다른 한국인에게 적합한 스포츠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컬링이 큰 호응을 받는 인기 스포츠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겨울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허진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