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 "나는 떳떳하다"…병무청 사과 요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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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회피 의혹을 받은 배우 김무열의 소속사가 병무청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무열의 소속사는 4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김무열이 오해를 풀 방법이 그가 병역 의무를 다하는 방법뿐이라면 기꺼이 입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병무청의 잘못으로 인해 실추된 개인의 명예에 대해서 확실히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소속사는 "김무열의 잘못이 아닌 병무청 담당 공무원의 실수로 김무열 개인에게 피해를 주게 되어 유감이다"며 "병무청이 인정한 대로 당사자인 김무열은 본 사안에 대해 전혀 잘못한 사실이 없음에도 병역을 기피하였다는 오해를 사고 그로 인해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출연 예정이던 작품들에서 타의로 하차하는 등 심적, 물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무청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 아울러 불합리하고 불투명했던 재심 과정에 대해서도 병무청이 안내한 절차에 따라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를 밝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역 논란과 관련해 김무열은 소속사를 통해 "면제를 받는 과정에서 어떠한 부끄러운 일도 하지 않았다"며 "저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지만 군입대는 저의 옳고 그름과는 무관한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떳떳하지만 더 이상 구설수에 오르는 게 죽기보다 더 싫었다. 그래서 며칠 내로 군 입대를 하려고 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김무열은 생계 곤란을 이유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 6월 감사원 조사 결과 당시 그와 어머니의 월수입이 병역 감면 기준액을 초과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재심사를 통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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