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캠프는 송호근·김지하 영입 공 들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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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서울대 송호근(56·사회학) 교수를 캠프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송 교수는 중도 성향의 학자로서 지난해 당 비상대책위가 구성됐을 때도 비대위원 후보로 거론됐다. 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가 송 교수와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 측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 제안이 와도 별로 수락할 뜻이 없다”며 “정치권에 들어가는 게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의 영입 리스트엔 송 교수 외에도 시인 김지하, 소설가 신경숙, 손지애 아리랑TV 대표 등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일각에선 ‘미스터 쓴소리’로 알려진 조순형 전 자유선진당 의원과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영입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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