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이승호, 시즌 2호 완투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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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테면 쳐봐라."

지난해 신인왕 이승호(SK)의 공격적인 투구가 빛났다. 이선수는 20일 인천 롯데전에서 5안타, 1실점의 완투승을 거두며 SK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두번째 완투승을 거둔 이선수는 최고시속 1백48㎞의 빠른 직구로 롯데타선과 맞대결을 펼쳤다. 시즌 6승째. SK는 1-1로 맞선 4회말 2사 2루에서 양용모, 송재익의 연속안타가 터지면서 3-1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수원 홈경기에서 홈런 5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두산에 11-8로 승리,삼성과 공동 1위에 올랐다.

현대는 1회말 5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5점을 선취, 일찌감치 승리 예감했다. 현대는 9-4로 앞서던 8회초 4점을 따라붙은 두산의 뒷심에 밀려 고전했다. 현대 박재홍은 9-8로 쫓긴 8회말 왼쪽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쏘아올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이날 승리로 7번째로 개인 통산 4백승 고지에 올랐다.

더블헤더로 열린 한화-삼성의 대구경기는 양팀이 1승씩 나눠 가졌다. 1차전에서는 이적생 최영필의 호투가 빛난 한화가 8-2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삼성이 7-5로 승리했다. 한편 해태-LG의 잠실경기는 비로 연기돼 21일 오후 3시부터 더블헤더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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