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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부, 면회때 아기 살인 미수

미주중앙

입력

메릴랜드내 사회보장 서비스 사무실에서 최근 각종 강력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주 정부가 보안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 인적 자원부는 지난 4월 아동 학대로 부모의 권리를 박탈당한 30대 주부가 볼티모어 소셜 서비스국을 찾아 8개월 된 아기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당시 부모는 부엌에서 사용하는 칼을 몰래 숨겨 가지고 들어가 소셜 서비스국이 돌보고 있던 아기를 면회하면서 아기의 머리와 목 등 모두 5곳을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에 대한 최종 선고 공판은 내달 30일 열린다.

 주 인적자원부는 이 같은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주 내 모든 소셜 서비스국의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모든 방문자들의 가방을 의무적으로 검사하는 한편 방문자의 가방은 라커룸이나 차량에 놓고 빈 몸으로 면회장으로 들어가도록 했다.

 가족 면회장에도 잠금 장치를 설치하고 비상 버튼(panic button)을 추가 설치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사무실이나 종업원 출입구에 폐쇄 회로 TV를 설치하기로 했다.

 테오도르 달라스 주 인적자원부 장관은 “소셜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보안 장치를 강화하게 됐으며, 여러 사람에게 열린 개방성과 안전을 담보하는 보안성의 균형을 맞춰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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