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산보리 첫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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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 진봉농협은 18일 키토산 찰보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보리는 게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인 키토산액에 종자를 하룻동안 담은 뒤 발아 시켜 파종하고 이삭이 영글때 잎에 키토산액을 뿌려 수확한 것이다.

키토산농법은 그동안 쌀.참외 등 원예작물에 활용된 적은 있지만 보리 재배에 이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키토산 보리는 변비.대장암 등 예방에 효험이 있고 신장질환.비만.당뇨 환자들에게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찰진 성질이 있어 일반보리처럼 쉽게 굳어 지지 않으며 윤기가 오래가고 촉감이 좋다.

진봉농협은 올해 4백여 농가와 찰보리를 계약재배해 총 2천t (40㎏짜리 5만가마) 을 생산할 계획이다. 시중에는 1㎏ (2천6백원).2㎏ (5천원) 씩 소포장 단위로 내놓을 방침이다.

강석진 (65) 조합장은 "몇년 전부터 찰보리 재배가 전국적으로 크게 확대되면서 우리 고장의 제품 차별화를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끝에 키토산 보리를 개발하게 됐다" 며 "호응이 좋을 경우 생산량을 크게 늘려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063-543-3481.

김제 = 장대석 기자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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