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헌 전 영국 총리 타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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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를 지낸 제임스 캘러헌 경(卿)이 93세 생일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타계했다. 부인 오드리 여사가 91세로 숨진 지 11일 만이다.

캘러헌 경은 현대 영국 정치가로서는 유일하게 재무.외무.내무장관과 총리 등 4대 요직을 모두 역임했다.

1945년 노동당 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한 그는 76년 같은 당의 해롤드 윌슨 총리가 사임함에 따라 총리직에 올랐으며 79년 5월까지 재임했다. 친노동 정책에도 불구하고 임기 말 탄광노조 등 노동단체들의 잇단 파업으로 경제.사회적 혼란에 시달리다 결국 자유무역주의를 표방한 마거릿 대처의 보수당에 정권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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