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10명 낳았더니 정부 지원금이…'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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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캡처]

 영국에서 자녀 10명과 함께 살고 있는 라트비아 출신 싱글맘이 연간 3만4000 파운드(약 6157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더 선은 러산드라(16), 리엔(13) 등 10명의 자녀와 살고 있는 린다 코즐로브스카(31ㆍ여)의 지원금 내역을 공개했다. 링컨셔 지역에서 환경미화 공공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코즐로브스카는 매주 자녀 양육지원금 및 근로자 보조금 명목으로 527 파운드, 다자녀 혜택으로 127파운드를 받는다. 연간 52주로 환산하면 3만4008파운드다.

코즐로브스카는 이 돈으로 1주일에 100파운드 임대료를 내는 방 3칸짜리 집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코즐로브스카는 이 마저도 집이 작다며 “더 큰 집을 달라”고 청원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신입 간호사의 연간 수입(2만 1000파운드)의 1.6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코즐로브스카가 만약 라트비아에 살았다면 아이 1인당 1865파운드 밖에 받을 수 없다. 이 역시도 아이가 18개월이 넘어가면 혜택이 축소된다.

"아이 아버지는 몇 명이나 되느냐?"는 더 선 기자의 질문에 코즐로브스카는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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