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16종에 ‘안철수’ … 형평성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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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초·중·고 교과서에 실린 안 원장 관련 글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으로 안 원장은 정치인이 됐다”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서라도 교과서에 실린 안 원장 관련 내용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안 원장 관련 글은 도덕과 국어 등 초·중·고 교과서 16종에 실려 있으며 긍정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도 “특정 후보의 내용만 수업시간에 가르치는 것은 교사로서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좋은교사운동의 문경민 정책위원장은 “교과서는 교과서로 봐야지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게 더 문제”라고 반박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다른 대선 후보들이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면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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