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크리에이션 노트 <상> 한젬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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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젬마씨는 즉석에서 ‘갤럭시 노트 10.1’을 이용해 드로잉을 선보였다.

‘그림 읽어주는 여자’가 ‘그림 엄마’로 돌아왔다. 멀티아티스트 한젬마는 아이도 남다르게 키운다. ‘한젬마라면 다르겠지’란 기대에 부흥하듯 여섯 살 딸아이의 창의력을 위한 그만의 창의 미술 교육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를 창작의 주체로 키우는 그의 비결은 스마트한 ‘놀이도구’에 있었다.

“옷 중에 제 작품인 ‘못사람’과 딸아이의 그림으로 디자인 한 게 있어요. 남편에겐 같은 디자인으로 넥타이를 만들어 줬고요. 딸과 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이라고나 할까요?”

 볕이 좋은 가을날 오후에 만난 한젬마는 딸 이야기를 하며 마냥 행복한 엄마의 미소를 지었다. ‘멀티아티스트’에서 최근 대학 교수, 코트라(KOTRA)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활동 영역을 넓힌 한젬마에게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엄마 한젬마’다. 대중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그림엄마』를 출간하고 난 후로는 그가 아이를 창의적으로 키우는 방법을 부쩍 궁금해 한다. 한씨는 그들에게 시종일관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미술은 생각 이상으로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교육이고, 창의력을 깨우는 가장 좋은 도구’라는 것이다.

 한씨는 딸 혜연이가 공부 잘하는 아이기보다는 창의적인 아이였으면 하고 바란다. 그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아이의 창의력이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코페르니쿠스, 파스퇴르…. 이들의 공통점은 과학자이면서도 타고난 예술가란 점이다. 한씨는 “이들을 보더라도 그림을 그리며 사물을 관찰하는 ‘시각 훈련’이 창의력을 키우는 중요한 일인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단순한 감상에서 벗어나 스스로 창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고 짚어 말했다.

 한씨 모녀의 시각 훈련 도구는 ‘삼성 갤럭시 노트 10.1’이다. 스케치북이나 색연필을 따로 챙길 필요 없이 갤럭시 노트 10.1 하나로 아이 스스로 쓰고 색칠하고, 그리는 활동을 한다. 한씨는 특히 ‘S펜’의 기능을 놀라워했다. 그는 “기존 도구는 연필과 색연필 등의 표현을 다 담아내지 못했다”며 “S펜은 색은 물론 굵기와 방식을 얼마든지 달리할 수 있어 창의적 표현력에 날개를 달아준다”고 소개했다. “연필, 크레파스, 붓 등 다양한 그림 도구로 변신해 아이의 그림이 더 풍부해졌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노트 10.1의 S펜은 1024단계의 필압으로 섬세한 표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딸뿐만 아니라 한씨도 갤럭시 노트 10.1로 충분히 작업을 할 수 있다. 한씨는 청한 자리에서 쓱싹쓱싹 하나의 작품을 그려 보였다. 모녀 모두 사용하는 창의력 도구인 셈이다.

 창의적 시각 훈련에서 엄마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한씨는 “가르치기를 고민하기보다 아이에게 배우는 자세를 가지라”고 강조했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천천히 기다려줘야 한다. 그는 “역설적이게도 단순하고 반복적인 환경 속에서 오히려 상상력이 나온다”며 “반복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깊이 있는 생각을 하도록 도와주라”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노트 10.1 ‘S펜’으로 어린이도 쉽게 원하는 표현을 할 수 있다.

 아이의 창작물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한씨는 아이의 그림을 벽에 걸거나, 엄마나 아빠가 입고 다니는 옷 디자인에 사용하는 등 아이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갤럭시 노트 10.1을 사용하고부터는 아이의 그림을 스크랩해 보관하거나 디자인에 활용하기가 한층 수월해 졌다. 멀티스크린 기능은 아이가 더 좋아한다. 그림을 그리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아 오려 붙이는 작업은 항상 번거로웠다. 반면 갤럭시노트 10.1은 멀티스크린으로 인터넷에서 바로 찾아 ‘드래그&드랍’ 기능을 사용해 오려 붙이기만 하면 된다.

 한씨는 딸과 함께 책을 만들 꿈에 부풀어있다. 딸도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자기 그림을 모은다.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다. ‘S노트’에 글과 그림, 목소리가 녹음된 동화책이다. 한씨는 “바쁜 워킹 맘의 경우 아이와 소통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글=강미숙 기자 suga337@joongang.co.kr, 사진="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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