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제약, 문재인이 승리할 때마다 '웃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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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제약 주주들이 돈방석에 앉았다. 지난달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겼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들제약은 주당 34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에 실시됐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974원)을 기준으로 하면 두 달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무려 3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우리들제약을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하고있다. 문제인 후보와 법률자문 관계, 대학 동문 등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들제약의 주가는 올해 초 급등한 이후 조정기간을 거쳐 8월 중순부터 급등했다. 특히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면서 우리들제약 주가는 1400원대에서 3000원을 넘어섰다. 단기간에 1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인 것.

주가가 급등하면서 웃음 짓고 있는 사람은 최대주주인 김수경씨다. 지난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당시 그는 신주 130만주를 배정받았다. 신주 발행가는 현재 주가수준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김 씨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12억6220만원을 납입했다. 이후 주가상승으로 그의 주식은 44억 여원으로 늘어났다. 30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얻은 셈이다. 그는 지난 2월과 4월에도 대규모 주식매도로 각각 10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관련업계에서는 우리들제약이 당분간 문재인 테마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후보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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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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