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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노화 정밀검사로 비만·디톡스·스트레스 1대1 맞춤 처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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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면

아무리 매일 운동을 하고 보험을 들어놨다 해도 어느 날 덜컥 암에 걸리면 꼼짝없이 투병의 고통을 견뎌야한다. 내 몸에 생길 질병을 미리 예측해 막거나 조기에 치료한다면 불필요한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고 아마 오래도록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바람을 현실화한 ‘미래형 병원’이 각광받고 있다. 이미 생겨버린 질환뿐만 아니라 건강과 질병 사이의 ‘회색지대’를 찾아내 질병을 차단하는 것이다. 진료를 통해 몸 상태를 개선한 사례에 대해 알아봤다.

글=김록환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차움을 찾은 한 환자가 안티에이징센터 김상만 교수로부터 진료 상담을 받고 있다. 이처럼 일반 진료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호두를 자주 드시면 항노화에 도움이 되고 머리도 좋아집니다. 많이 있으니 넉넉하게 드세요.”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어 미래형 병원 ‘차움’을 방문한 김금옥(63)씨가 진료실에 들어서자 담당의사는 호두가 들어 있는 통을 건네며 웃어 보였다. 괜히 긴장됐던 마음이 풀어진 김씨는 차분하게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감기 외에도 평소 고지혈증과 고혈압이 있다는 얘기도 했다.

상담 결과 그녀는 전반적인 노화 관리를 받을 필요가 있었다. “적절한 체중 관리를 통해 몸 상태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노화가 더 가속화되고 추가적인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담당의사는 조언했다.

이처럼 그녀는 상담을 통해 자신의 몸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회색지대’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녀의 회색지대는 노화.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식이상담이 진행됐고, 노화 호르몬 관리와 더불어 모발 검사·유기산 검사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생활습관 교정, 체형 관리, 갱년기 관리, 만성통증 치료, 만성피로 치료, 스트레스 관리 등과 같은 처방이 이뤄졌다.

갱년기·피부 관리로 몸 겉과 속 노화 잡아

6개월이 지나자 그녀의 체중은 5㎏이 줄어들었고 근육량은 2㎏ 증가했다. 체중감량을 통해 자연스럽게 고지혈증과 혈압 증상도 개선됐다. 복용하던 약을 먹지 않고도 혈압과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정상 범위를 유지하게 됐다. 겉으로 드러나는 노화와 몸 속에서 진행되는 노화를 모두 관리한 덕분이다.

이후 그녀는 좀 더 적극적인 운동 관리를 원했다. 재활의학과에서 운동처방 관리도 받고, 세포성형과 연계된 피부관리도 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 병원에서 이런 관리가 모두 되는 것이 좋았다”며 “앞으로 건강검진도 꾸준히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경우처럼 회색지대 발견을 통해 노화 관리를 받으려면 우선 정확한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차움 안티에이징센터에서는 몸 속의 여러 가지 현상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를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2가지 노화도 정밀검사’가 있다. 유전자, 면역기능, 피부노화도, 동맥경화 위험도, 내장기능 등에 대한 검사가 그것이다. “특히 유전자 검사는 타액을 통해 복부동맥류나 녹내장, 하지불안 증후군과 같은 26종의 질병에 대해 발병 유무 및 원인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김상만 안티에이징센터 교수는 설명했다.

검사 후 자신의 몸 상태에 따른 특화된 진료와 관리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안티에이징센터에서 비만·디톡스·스트레스·척추측만과 같은 ‘특화 클리닉’이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진료를 통해 정신적·육체적으로 ‘완전한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화 클리닉의 목적”이라며 “사람마다 노화도 진단이 다르게 나오는 만큼, 1대1 맞춤식 치료프로그램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22개 과목 53명 주치의가 체계적으로 관리

특화 클리닉 중 ‘8체질 클리닉’에서는 개인의 유전 체질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운동 요법을 맞춤 처방해준다. 단순히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아닌, 생활을 전반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다.

여기서는 ‘티 테라피’와 ‘푸드 테라피’를 받을 수 있다. 티 테라피의 경우 각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차를 처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식물이 가진 고유의 성질을 이용해 건강을 다스리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차의 재료로는 농약과 비료가 사용되지 않은 야생화가 사용된다.

푸드 테라피 역시 8체질 의학에 근거한 개인별 유전 체질에 맞는 영양 처방으로 이뤄진다. 단순한 식이요법과는 다르다. 맞춤 성분 식재료와 레시피를 통해 완성된 음식이 제공된다. 가정에서 쉽게 응용해 먹을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김 교수는 “이 두 가지 치료법은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근원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해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질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차움은 22개 진료과목을 두고 53명의 주치의와 260명의 건강 컨설턴트가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 문의 02-30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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