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30대에 현금으로 48억원, 지금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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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뮤직 `하하 19TV 하극상` 캡처]

 가수 이상민이 전성기 시절의 재산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1일 방송된 케이블TV MBC 뮤직 '하하 19TV 하극상'에 출연한 이상민은 사업 실패 경험담을 얘기했다. 하하는 "돈이 가장 많았을 때는 얼마 정도 있었나?"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1999년 당시 통장에 현금 48억원이 있었다. 그 때가 서른 즈음 이었다. 그 당시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이 9억원이었고, 아파트 43평이 4억5000만원이었다"며 "하지만 당시 내게 필요했던 건 시스템이지 부동산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상민의 회사를 가봤던 하하는 "99년도에 이미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같은 느낌이었다. 각 방마다 화상채팅을 연결해서 그걸로 회의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이상민은 "화상으로 회의하고 결국에는 다시 모여서 이야기를 했다"며 겉보기에만 화려했던 비효율적 시스템의 이면을 폭로해 웃음을 줬다.

그룹 룰라의 리더였던 이상민은 음반 제작자로 활동하며 전성기 시절 7~8개의 회사를 운영했지만 부도가 나 현재는 빚을 갚고 있다.

장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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