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에서 DMZ 인근을 걷거나 자전거로 달리는 행사가 화천과 양구에서 열린다.
화천군은 제1회 DMZ 세계평화기원 걷기대회를 15, 16일 연다고 9일 발표했다. 화천군이 주최하고 (사)세계걷기본부, 화천군 생활체육회가 주관하는 걷기대회는 16일 평화의 종 광장을 출발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북방 안동철교를 지나 반환점을 거쳐 되돌아오는 14㎞ 구간을 4시간 동안 걷게 된다. 걷기에 앞서 15일 밤에는 화천 생활체육공원에서 가수 김세환, 김소월 시인의 증손녀인 성악가 김상은 등이 출연하는 전야제가 열린다. 생활체육공원에는 250동의 텐트를 설치, 희망자는 야영을 할 수도 있다.
양구군에서는 소양강 옛길(구 46번 국도)을 이용해 박수근미술관, 두타연, 금강산 가는 길을 연결하는 자전거 투어가 진행된다. 자전거투어는 15, 16일 등 11월까지 9회 운영된다. 투어코스는 1일차에 추곡약수터 입구에서 출발, 소양강 옛길을 따라 양구-춘천 경계와 박수근미술관을 거쳐 민통선 북방 두타연과 금강산 가는 길, 팔랑민속관으로 이어진다. 2일차는 다시 추곡약수터로 돌아오는 것으로 국토정중앙천문대를 지나는 초급과 사명산 임도를 지나는 중급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카페(cafe.naver.com/gbqls/899)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