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정부, 월드컵 붐조성 방안 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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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민의 월드컵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시민단체 및 학생들의 자원봉사 참여와 조기축구, `붉은악마' 등 민간단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월드컵구장에 공연장, 쇼핑몰, 스포츠센터 등 각종 시민 편의시설이 설치되는 등 대회 후 경기장 활용을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28일 낮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월드컵 정부지원 및 추진현황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월드컵이 성숙된 시민의식을 제고하고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한편 국민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관련분야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우선 월드컵 자원봉사자 확충을 위해 교육부와 협조를 거쳐 수업 및 시험결손에 대한 구제 조치를 강구하는 등 관련부처 및 시,도 시민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통해 국민참여 열기를 고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축구 경기력 향상을 위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전력 분석을 통한 대표팀 재정비에 나서고 9월까지 전용트레이닝센터 건립과 국가대표 수당 인상등 다양한 사기진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이날 보고에서 공식연습장 등 대회시설 준비와 숙박수송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흑자월드컵' 실현을 위해 각종 수익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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