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울산공장, 가동 전면중단

중앙일보

입력

노사간 마찰을 빚고 있는 울산 남구 매암동 ㈜효성울산공장(사장 조정래)의 가동이 28일 전면 중단됐다.

효성울산공장은 "이날 오전 노조원 300여명이 사내체육관 주변에 있던 용역경비원들을 회사 밖으로 몰아내고 오전 10시께 나일론원사 공정과 타이어코드 공정의 가동을 완전히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노조원들이 용역경비원들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쇠파이프를 휘둘러 경비원 80여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간 지난 26일부터 지금까지 회사의 생산피해액이 80억1천700만원이며 가동이 정상화될 때까지 매일 36억5천만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회사측은 노조와 일체의 협상을 중단한 채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으며 울산지방경찰청에 공권력을 투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효성울산공장은 나일론원사와 타이어코드(보강제)를 생산해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올들어 설비교체를 위한 근로자 재배치와 임.단협 등의 문제로 노사간 갈등을 빚어오다 노조가 지난 26일 오전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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