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선두와 4타차 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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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22)의 시즌 2승과 김미현(24.KTF)의 시즌첫 우승은 4라운드 분발 여부로 결판나게 됐다.

박지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 6천6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3라운드에서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4위를 달렸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치며 14언더파 202타로 내달린 선두 마이리 맥케이(스코틀랜드)와는 4타차. 김미현도 버디 7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어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지은가 김미현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5타 이상을 줄이는 몰아치기만 나온다면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려볼만하다.

그러나 선두권에 포진한 선수들이 면면은 4라운드가 불꽃튀는 대접전이 될 조짐을 보였다.

전날 공동19위에 처져 있던 장타자 마리아 요르트(스웨덴)가 대회 1라운드 최다버디 타이 기록(10개)과 대회 1라운드 최저타(63타) 타이 기록을 수립하며 맥케이에1타 뒤진 단독2위에 점프했고 전날 2위였던 카린 코크(스웨덴)는 3타를 줄였지만 3위로 밀려났다.

도티 페퍼(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치며 분전해 로라 디아스(미국), 박지은과 함께 공동4위에 이름을 올렸다.

캐시아일랜드챔피언십에서 김미현을 연장전 끝에 울렸던 로지 존스(미국)도 5타를 줄이며 9언더파 207타로 김미현과 동타를 이뤘다.

5타 차이로 1~7위에 포진한 9명 가운데 올 시즌 우승을 맛본 선수는 박지은과존스 뿐이지만 대회 때마다 '톱10'에 얼굴을 내민 강자들이다.

이번 대회 들어 컨디션이 좋은 장정(21.지누스)은 1타만 낮추는데 그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17위로 순위가 다소 밀렸으나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예고했다.

박희정(21)도 2언더파 70타를 치며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전날보다 순위가 오른공동 2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대회 본부는 전날밤 비가 내린 데 이어 4라운드가 치러지는 28일에도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예상되자 경기를 아침 일찍부터 3인1조로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미현은 27일 밤 10시 로지 존스, 제나 대니얼스(미국)와 함께 4라운드를 시작하며 박지은은 로라 디아스, 도티 페퍼와 한조가 돼 밤10시10분 출발한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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