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알비전, 생방송용 가상광고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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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 내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관련벤처기업인 에이알비전(사장 이영민.http://www.arvision.com)은 `TV 생방송용 가상광고(VA)시스템(모델명 AR-Cast)''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상 이미지(VI) 기술을 적용한 이 시스템은 스포츠 중계 등 TV의 각종 생방송과정에서 가상의 이미지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삽입해 송출하는 기술로, TV 가상광고 및 삽입 광고 등에 사용된다.

예컨대 프로야구 중계시 야구장 펜스 등에 광고판이 설치돼 있지 않지만 TV 화면에서는 광고판이 있는 것처럼 처리할 수 있어 시청자들에게 실제와 같은 광고 효과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생방송 중계의 편의를 위해 카메라의 움직임을 센서로 추적할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 때 MBC에 기술을 제공, 국내에서 처음 생방송용 가상광고 시스템을 구현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오는 30일부터 4일간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장비전시회(KOBA 2001)에 이 시스템을 출품,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 시스템은 해당 분야의 선진국인 이스라엘 제품과 비교할 때 기술이나 가격 면에서 훨씬 앞선다고 자부한다"며 "이 제품이 본격 출시되면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외국산 시스템 사용에 따른 로열티 제공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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