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APEC 해양수산장관회의 서울 개최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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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해양수산장관회의가 내년 4월 서울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16일 홍콩에서 열린 `APEC 해양자원보전 및 수산실무그룹 공동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출한 APEC 해양수산장관회의 서울 개최 제안서가 공식 채택됐다고 17일 밝혔다.

제안서는 8월 중국에서 열리는 APEC 고위급 회담에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캐나다 등이 현재 APEC 해양수산장관회의 서울 개최 방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 회의 개최 비용 45만달러(약 5억9천만원) 가운데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PEC 해양수산장관회의의 서울 개최가 성사될 경우 우리나라가 역내 해양수산문제에 관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APEC 해양환경훈련.교육센터 설립 및 2010년 세계해양박람회 국내 유치에 있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고 해양수산부측은 설명했다.

APEC 해양수산장관회의는 내년 여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릴 유엔지속개발정상회의(Rio+10)와 관련, APEC 차원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가칭 `해양 및 연안자원의 지속적 개발에 관한 서울선언'을 채택한다는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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