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이오넷 중국서 100만달러 연구용역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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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한 바이오벤처기업 인바이오넷이 중국의 제약회사로부터 100만달러의 연구비를 받고 비타민-C 균주와 제조기술을 수출한다.

17일 인바이오넷(http://www.inbionet.com)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중국의 3대 제약회사 가운데 하나인 `석가장 제약집단' 산하 위생제약유한공사와 비타민-C의 단일균주 발효공법과 관련한 연구용역 및 기술이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인바이오넷은 앞으로 비타민-C의 단일 균주개발을, 중국위생제약사는 개발된 균주의 발효와 정제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인바이오넷은 이 과정에서 중국측으로부터 균주개발에 따른 연구비 명목으로 연간 100만달러 상당을 지원받게 되며 연구개발이 끝난 뒤에는 관련 기술을 중국측에 실비를 받고 수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기술개발 이후 기술이전액이 1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중국측의 연구비 지원을 받는 과제는 인바이오넷이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을 추진해 온 것으로 현재 전체 개발공정 가운데 80% 이상이 완료된 상태다.

인바이오넷은 석가장 제약집단이 현재 인바이오넷에서 개발중인 새로운 균주를이용해 비타민-C를 생산할 경우 기존 생산방법에 비해 약 15-20% 가량의 원가절감이가능할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에 연구개발 협력파트너로 선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구본탁 사장은 "이 연구 프로젝트에는 대덕바이오커뮤니티 내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각자의 핵심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예정"이라며 "대덕바이오커뮤니티가추진하는 공동연구개발사업의 좋은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바이오넷은 지난 3월 28일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한 업체로 지난해 36억원 매출에 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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