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시아인 조상은 아프리카 `호모사피엔스'

중앙일보

입력

아시아 인종의 공통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이주한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라는 기존 가설을 입증하는 새로운 유전자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학저널 `사이언스'' 11일자 호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유전자 분석결과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대륙에서 아시아대륙으로 이주해 확산됐고 역시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초기 인류인 호모에렉투스를 대체했다는 기존 가설이 옮았음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아시아인을 163종으로 세분해 모집단을 만든 뒤 여기에서 총 1만2천명의 남성을 표본추출해 Y 염색체의 변이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든 사람이 Y 염색체 변종을 지니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모든 아시아인이 Y 염색체 변종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호모 사피엔스에서 파생된 인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호모에렉투스 이상의 초기인류에서 파생된 인종에서는 Y 염색체 변종이 발견되지 않고 호모사피엔스와 호모에렉투스가 혼혈된 인종에서는 변종을 지니지 않은 사람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현생인류가 아프리카에서 기원해 아시아와 유럽으로 이주했다는 이른바 `아프리카 기원설''과도 일치한다. (워싱턴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