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은메달은 가짜? 뒤늦게 교환해 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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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의 은메달은 가짜였다?’

박태환이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에서 받은 은메달이 가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태환은 지난달 31일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중국의 쑨양과 똑같은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골인해 ‘공동 은메달’을 땄다. 시상식에서도 박태환은 쑨양과 함께 ‘똑 같은 은메달’을 받았고 이 은메달을 입에 무는 세레머니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가 20일 밝힌 바에 따르면 올림픽조직위원회(IOC)가 시상식 이틀 뒤 박태환에게 ‘진짜 메달로 바꿔가라’고 했다. IOC가 박태환 측에 ‘시상식 때 수여된 메달은 가짜 메달이니 진짜 메달로 바꿔가라’고 통보해 비로소 진짜 메달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IOC는 메달 분실 등에 대비해 가짜 메달을 준비하는데 공동 은메달 시상식을 위해 임시 방편으로 가짜 메달을 수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태환이 받았던 ‘가짜 은메달’은 색깔이나 무게 등이 진짜와 똑같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사격 2관왕 진종오는 두 번째 받은 금메달을 교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 50m 권총에서 받은 금메달에 심한 흠집이 있어 조직위에 깨끗한 메달로 교환해 달라 요구해 새 금메달을 받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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