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구자철 공군 홍보대사 위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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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공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구자철이 공군 전투복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 공군]

공군은 16일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구자철(23·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 장병들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로 구자철 선수를 꼽았다”며 “넓은 시야 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적 상대팀 수비진을 압박하고 공격하는 그의 모습이 레이더로 영공을 감시하며 정밀 유도무기로 적진을 초토화시키는 공군 전투기를 빼닮았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위촉식은 구자철이 독일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인천공항에서 열렸다. 구자철은 “아버지가 공군 출신이어서 공군에 관심이 많았는데 홍보대사 제의가 들어와 기뻤다”며 “우리 군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공군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부친 구광회(52)씨는 우리 공군의 주력기인 KF-16 정비사로 근무하다 지난 2002년 원사로 전역했다.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휴식기인 올해 말 귀국해 전투기 탑승 체험을 하고, 공군이 후원하는 곰두리 장애우 축구단 친선경기와 팬 사인회 등 홍보대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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