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5시간 기다리게 해 놓고, 슈스케4 달랑 사과문 하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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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Mnet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측이 개막식 콘서트 진행 미흡에 대해 관객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엠넷 측은 ‘슈스케4’의 첫 방송에 앞서 지난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 콘서트를 가졌다. 이에 앞서 사전에 카카오톡 이벤트, 초대권 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입장객을 초대했다. 하지만 최대 수용인원 2만명의 2배에 가까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4~5시간을 폭우 속에서 기다리다 허무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엠넷 측은 16일 ‘슈퍼스타K3’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슈스케4 개막식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먼 길을 와주셨는데 저희의 준비가 너무 부족했다”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엠넷 측은 “기록적인 폭우로 예상됐던 날씨와 광복절 연휴, 여름휴가 기간임을 감안해 행사를 준비했는데, 아침부터 세차게 내리는 비로 초동 대응을 잘 하지 못했고 예상보다 많이 오신 분들을 배려하지 못한 진행을 했다”며 “공연을 함께 하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껜 저희가 진심을 다해 죄송하단 말씀과 표현을 하겠습니다. 거듭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슈스케4’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 날 콘서트를 관람하지 못한 사람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사과문 하나 달랑 쓰면 그만인가요”, “제대로 보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실망입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날 개막식 콘서트에는 서인국, 울랄라세션 등 역대 슈퍼스타K 우승자를 비롯해 엠넷 ‘보이스코리아’의 손승연과 유성은과, 엠넷 ‘쇼미더머니’의 더블K와 권혁우 등이 참여해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장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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