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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김병현 '행운의 2승'

중앙일보

입력

메이저리그 통산 1백경기 출장을 눈 앞에 둔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4일(한국시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한 김선수는 1이닝을 무안타 ·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8회말 선발 랜디 존슨에 이어 김선수는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31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가 많았고 최근 2경기 연속 실점한 것 등을 감안하면 예상외의 등판이었다. 그러나 김선수는 첫 타자 카브렐라를 볼카운트 2-2에서 몸쪽으로 휘어지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레인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으나 대타 스티븐스를 유격수 내야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투구수는 10개.

다이아몬드백스는 9회초 2사 2루에서 대타 바티스타가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9회말 마무리 브렛 프린즈가 승리를 지켜내 김선수는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김선수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15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2승1패4홀드(방어율 5.28)와 탈삼진 21개를 기록 중이다. 김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99경기에 출전, 9승9패15세이브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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