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면허 부여 어림없어" 뿔난 간호사들 집결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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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면허 부여 등의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이 천안에 집결한다.

대한간호협회는 14일 오후 2시 천안역 광장에서 ‘전국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총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궐기대회는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료법 제 80조 법률개정(안)‘에 반발하는 자리다. 궐기대회가 열리는 천안은 양승조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간호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의료법 제 80조 개정안은 ▲간호조무사의 명칭을 ‘간호실무사’로 변경 ▲간호조무사 자격을 ‘복지부 장관 면허’로 변경 ▲간호조무사에게 ‘의료인 면허신고제’를 적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안이 발의되자 앞서 간호협회는 ‘양승조 의원 대표발의 의료법 제 80조 개정법률안 반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비의료인인 간호보조인력에게 면허를 부여하고 간호사와 혼동을 야기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알권리를 침해하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혼란을 초래한다는 것이 간호협회의 주장이다.

간호협회는 성명발표와 더불어 의료법 제 80조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자 이번 궐기대회를 마련했다. 흰색 상의에 검정색 하의로 복장을 통일하고 천안역에서 양승조 의원 사무실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간호협회는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포스터·플래카드와 같은 홍보물 배포, 서명운동, 여론 형성을 위한 미디어 활동, 합법적인 시위 등을 통해 의료법 법률 개정안을 막기 위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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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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