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주관광객 '티토의 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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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기업가 데니스 티토(60.사진)는 28일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32를 타고 지구를 출발함으로써 인류 최초의 우주관광객이 됐다.

티토와 러시아 우주비행사 두명을 태운 소유즈호는 30일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에 성공했다. 티토는 다음달 6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탈리아 이민 후손인 티토가 우주여행을 위해 지불한 금액은 2천만달러(약 2백60억원). 키 1m64㎝, 몸무게 63㎏의 작은 체격을 가진 그는 여러달 동안 우주여행을 위한 강훈련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우주비행을 해 본 지구인은 4백명 미만이다. 한때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근무하기도 했던 티토는 "우주여행은 내 평생의 꿈" 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올린 영화 ''타이타닉'' 을 연출한 캐나다 출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두번째 우주관광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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