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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 보면 눈 나빠진다는 오해는 이제 그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3D TV 시청은 근시유발과 무관하며 파킨슨병 등 뇌기능이 저하된 사람이더라도 입체영상을 보는데 불편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김승현 교수팀은 6-12세의 아동 60명을 대상으로 3D TV 시청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그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3D TV의 시청 전후 정상인과 근시 환자의 눈의 조절 변화를 비교하고 눈의 회복 여부, 이에 따른 근시변화 여부 등을 파악했다.

연구팀은 시청거리 2.8m에서 50분 분량의 방송용 3D TV를 보게 한 뒤, 시청 전과 직후, 10분 휴식후 각각 굴절이상 검사를 시행해 근시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 대상자들은 3D 시청 전보다 시청 후 일시적 근시 현상을 보였으나 10분 휴식 후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김승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아동의 3D TV 시청이 가성근시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다만, 건강한 눈 건강을 위해 적절한 시청거리를 확보하고 휴식시간 없는 장시간 TV시청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3D 영상물을 시청하면, 눈이 렌즈의 두께를 변화시키는 조절작용과 안구를 움직여 목표물에 맞추는 눈 모음 작용을 해 눈 피로감을 잘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박건우교수팀은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D TV 시청 안전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처럼 뇌의 인지 기능이 감소한 환자의 경우 3D 입체영상을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지지만, 입체영상을 보는데는 불편함이 없다고 밝혔다.

파킨슨병환자 49명과 정상인 28명을 대상으로 입체를 인지하는 정도와 시청 불편감을 조사한 결과, 시청 불편감은 정상인과 비교하여 차이가 없었다.

박건우 교수는 “최근 노인인구가 증가 하면서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만성적 뇌질환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런 환자들이 3D입체영상을 보는데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냈다”면서“다만, 뇌의 인지기능이 감소하면 입체시를 구성하는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3D를 입체적으로 인지하는 능력은 다소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향후 박건우 교수팀은 치매환자 및 뇌전증환자의 시청 안전성에도 연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3D TV 시청에 대한 안전성 연구는 2010년부터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3DTV 시청안전성협의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3D 영상 안전성에 관한 임상적 권고안이 매년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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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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