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그랜드 체로키 생산중단

중앙일보

입력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인기모델인 그랜드 체로키의 생산이 중단된다.

26일 블룸버그 통신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스포츠 유틸러티 차량 (SUV) 로 최장수 인기를 누렸던 체로키 생산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생산중단은 크라이슬러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감원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지난 3월 미국의 크라이슬러 부문에서 2만6천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다임러측은 25일 올 1분기에 38억 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미국의 크라이슬러 부문과 일본의 미쓰비시에 투입되는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 손실이 6억유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목표를 1천4백50억유로로 지난해의 1천6백24억유로보다 낮춰 잡았다.

전문가들은 세계 자동차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국면인데다, 다임러가 메르세데스 - 벤츠를 제외하곤 거의 전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회생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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