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CEO에 심현영씨 유력

채권단은 25일 '현대건설 CEO 인선위원회'를 열고 압축된 후보에 대한 면접 등 CEO 선정절차에 들어간다.

채권단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채권단은 3∼5명선으로 CEO 후보를 압축한뒤 이날 오후 CEO 선정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채권단과 정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심현영 현대 엔지니어링플라스틱사장, 이내흔 현대정보통신 회장, 김정국 문화일보 회장, 김대영 현대건설 경영혁신위원장 등이다.

채권단과 정부가 가장 선호하는 인물은 심현영씨로 정몽구(MK) 현대자동차 회장라인인데다 합리적인 성품을 지니고 있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심현영 사장이 고사의 뜻을 밝힌 바가 없다"며 "큰 결격사유가 없는 만큼 현대건설 CEO로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강력한 CEO 후보 중의 하나인 이내흔씨는 현대건설 사장을 오래 지내 '건설업계와 조직을 잘 알아야 한다'는 기준에 적합하나 정몽헌(MH) 현대아산이사회 의장 라인으로 분류돼 결격사유로 지적되고 있다.

채권단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현대건설 이사회에 맞춰 CEO를 최종선정한다는 방침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