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과수원 해충 방제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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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북지역 과수원에 해충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전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도내 사과, 배, 복숭아 과수원 등을 대상으로 병해충 월동상황을 조사한 결과 수액을 빨아먹는 점박이 응애가 전년에 비해 최고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충이 급증한 것은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월동기 온도가 평년보다 0.5℃ 높고 강수량은 86.9㎜가 줄어드는 등 해충 생육에 적합한 날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를 적기방제하지 않을 경우 개화기 이후 해충 피해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개화기에 살충제를 뿌리면 수정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꽃이 떨어진 뒤에 살충제를 집중 살포해 초기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익산=연합뉴스) 김종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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