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지온, 올해 마이너스 성장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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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물 반도체 전문기업 나리지온이 1.4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23일 LG투자증권은 나리지온에 대한 코멘트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부터 시작될 갈륨비소 파운드리의 위탁가공사업이 본격화돼야 실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나리지온의 1.4분기 매출이 작년동기대비 19% 감소한 59억3천만원에 그친 것은 주력제품중 하나로 정보기기센서로 이용되는 적외선 발광다이오드 수요가 감소하고 경쟁사 이크시스의 등장으로 루슨트테크놀로지에 대한 독점체제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IT산업의 침체가 당분간 불가피해 나리지온의 올해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갈륨비소 정류소자의 경우 올해 하반기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연간매출은 지난해 84억원의 절반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나리지온이 루슨트테크놀로지에 독점납품하던 갈륨비소 정류소자는 지난해 경쟁사의 등장으로 독점이 무너져 지멘스 등 신규납품처를 확보하더라도 수익성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투자증권은 나리지온이 현재 익산 수출입자유지역내에 진행중인 국내 최대의 갈륨비소 6인치 웨이퍼가공라인이 완공돼 내년부터 갈륨비소 파운드리 위탁가공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경우 실적회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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