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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클릭 '대구스타일' 제작자 "싸이 연락오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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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스타일 UCC 캡쳐]

인터넷 상에서 ‘대구스타일’이라는 동영상이 인기다. ‘오빤 강남스타일’을 ‘오빠야는 대구스타일’이라는 식으로 대구의 느낌을 살려서 만든 영상이다. 수십만 명의 네티즌들이 대구스타일에 열광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그 제작자인 이제엽(25) 재미엔터테인먼트 팀장과 전화통화했다. 이하는 이 팀장과의 일문일답.

- 인터넷 상에서 ‘대구스타일’이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올랐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보고 패러디하기로 결심했다.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 공모전도 한다고 했다. 우리 회사가 재미 엔터테인먼트니깐, 재밌겠다 싶어서 제작한 것도 있다.”

- 제작상 어려웠던 점은.

“우선 너무 더웠다. 망가지는 것도 힘들었다. 움직이는 지하철에서 대구스타일 촬영을 하는데 시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졌다. 행인들이 많아서 원하는 그림을 찍기가 쉽지 않았다.”

- 촬영은 어디서 했나.

“주로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특설무대에서 했다. 동촌유원지, 호텔인터불고 수영장 등에서도 찍었다.”

- 출연진은 전부 소속 연예인들인가?

“회사 소속 걸그룹과 비보이팀, 남자 가수팀, 남자 힙합팀이다. 지역 공연을 주로 하고 있다.”

- 강남스타일과 대구스타일은 어떻게 다른가. 패션 및 문화 코드에 대해서 말해준다면.

“언어와 분위기의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정겨운 대구 사투리를 특화시키면서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서울 사람들은 대구하면 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패션이나 트렌드는 큰 차이가 없다.”

- 대구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달라진 점은.

“기자들 연락이 좀 오고, 이벤트 업체들의 출연 요청이 있다.”

- 싸이 측에서 연락 안왔나.

“아직 없다. 기회가 된다면 싸이 등 YG측과 함께 공동공연을 하고 싶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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