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서 폐차까지' 1백여 사이트 경쟁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으로 자동차를 사거나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자동차 관련 사이트는 지난해 초만 해도 10여개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백여개가 넘어섰다.

제공하는 영업내용도 신차.중고차 판매 외에 자동차의 정보제공.보험판매.이동정비 서비스.폐차 등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산차 전 차종을 판매하고 있는 리베로의 경우 이달들어 ''봄나들이 대축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 행사중에는 신차를 구입할 경우 25만~60만원 정도 사이버머니와 사은품을 주고 있다. 서울 양평동 중고차매매단지에 직영 중고차 매장을 운영하면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중고차 판매도 하고 있다.

지난 99년 7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 자동차 사이트를 시작한 딜웨이는 중고차 신차를 판매 하면서 신차구입에서 폐차까지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컨텐츠를 구축해 놓고 있다. 이에는 정비.보험 뿐아니라 레저 등도 포함돼 있다.

종합정보 사이트인 아이컴즈콤은 매매를 하지 않지만 매매에 필요한 정보 외에도 차 구조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동영상 차량 구조'' , 접촉사고가 났을 때 본인 과실률을 따져볼 수 있는 ''과실 판정 해결사''등의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사이트는 국내경기의 침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에는 차량 매매건수가 줄었으나 올들어 다시 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자동차 판매는 오프라인 영업과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점차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온라인 사이트의 장점으로는 자동차 정보에 대한 편리한 접근과 이용, 가격의 투명성, 소비자에 대한 각종 혜택등을 꼽을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