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대 오른 박태환·쑨양 보던 中 분노 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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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런던올림픽공동취재단

태극기 밑에 오성기가 달렸다.

이번엔 중국의 굴욕이다. 박태환(23·SK텔레콤)과 쑨양(21)은 31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93으로 동시에 들어왔다. 둘은 프랑스의 아넬 야닉(20)에 이어 공동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과 쑨양은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환한 웃음을 주고 받았다. 둘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게양되는 국기가 문제였다. 공동 은메달이 나오자 한국의 태극기와 중국의 오성기를 함께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국기를 올리는 틀에는 각 자리에 한개의 국기를 걸 수밖에 없었다. 조직위원회 측은 한국의 태극기를 위에 걸고 그 아래 오성기를 걸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공동 2위면 나란히 배치되어야 하는데 상하로 배치하다니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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