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주요대도시 집중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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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04170]의 대형할인점 이마트가 서울, 부산, 대구 등 주요 대도시에 신규 점포를 대거 출점할 방침을 세웠다.

황경규(黃慶圭) 이마트 대표이사는 16일 "오는 2003년까지 서울에 15개 점포망구축 을 목표로 하는 등 올해부터 주요 대도시 상권을 집중 공략해 국내 할인점시장1위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할인점시장이 2003년경 백화점시장을 추월할 전망인데다 향후 셔틀버스 운행 금지시 대도시 출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 예상돼 주요 상권의 선점이 중요해진데 따른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서울의 경우 19일 성수점을 시작으로 올해 수서,응암점 등 3개점을 내고 2002년과 2003년에 추가로 6개점을 개점하는 등 서울지역에 총 15개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의 시장점유율은 현재의 26%에서 50%로 높아지게된다고 이마트측은 밝혔다.

대구지역은 성서,만촌점에 이어 이달말 월배점을 개장한 뒤 내년에 북대구 등 2개 점포를 추가하고, 부산에서는 기존 서부산점, 해운대 2개점 외에 향후 연제,문현점 등 4개 이상의 점포를 내기로 했다.

황 대표는 "전국적으로 매년 10개 이상의 점포를 내 2005년까지 점포수 85개,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하고 시장점유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는 이달 한달 동안 1주일에 한개 꼴로 3천400∼4천100평 규모의 대형매장을 출점하는 등 점포 확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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