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태국 통화스와프 체결

중앙일보

입력

일본이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 태국 등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 (日本經濟)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일본 정부가 오는 4월말까지 한국, 태국 등과 협정에 각각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협정으로 일본은 3개월동안 한국에 25억달러, 태국에 50억달러까지 각각 빌려줄 수 있게 된다.

협정은 또 한국과 태국이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달러화를 비롯한 외국 통화로 자금 지원을 받은후 자국 통화로 갚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이에 따라 외국환 보유고 위기에 직면할 경우 한국과 태국 정부는 환율 급락을 막기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정은 역내 통화 안정을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이 출범시킨 공동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아세안은 지난해 5월 일명 치앙마이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일본은 중국, 필리핀 등과 유사한 통화 협정을 맺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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