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맨체스터U 프리미어리그 ‘정상’

중앙일보

입력

유럽프로리그 ‘빅 5’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소속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먼저 우승컵에 입맞춤을 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맨체스터는 14일(한국시간)
벌어진 33라운드 경기에서 드와이트 요크가 2골을 몰아넣은 활약 속에 코벤트리를 4-2로 물리치고 3년 연속 대망을 우승컵을 앉았다.

이로써 맨체스터는 최근 9년 동안 7번이나 우승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고 통산 14회의 우승에 113년의 역사를 가진 프리미어리그에서 3번밖에 나오지 않은 3연패 기록에 4번째로 이름을 올려놓은 클럽 팀이 됐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에서 지휘봉을 잡은 이후 7차례의 프리미어리그와 4차례의 FA컵 우승, 99년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해 모두 14개의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당초 매직넘버가 ‘–2’였던 맨체스터는 같은 날 2위 아스날이 약체인 미들스브로에게 홈에서 3-0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자연스럽게 잔여경기(5경기)
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2위와 워낙 큰 격차로 벌인 터였고 우승을 거의 확정지은 상태라 맨체스터 선수들의 경기는 여유가 넘쳤다.

전반은 코벤트리의 존 핫슨과 맨체스터의 드와이트 요크의 독무대로 진행되었다.

전반 11분 핫슨이 먼저 선취 골을 기록하자 요크가 2분 뒤 동점 골에 이어 14분 후 역전 골로 응수하자 다시 2분 후 핫슨이 동점 골로 팽팽한 기(氣)
싸움을 전개했다.

후반이 시작되고 중반이 흐르면서 코벤트리 선수들의 기세가 올드 트레포드구장을 꽉 메운 관중들의 열기와 함성에 이내 삭으러 들었고 팽팽히 진행되던 경기는 급격히 맨체스터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후반 36분 라이언 긱스가 균형을 깨는 역전 골로 우승 축포를 장전한 뒤 6분 뒤 폴 스콜스가 마무리 골로 축포를 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2위 아스날은 미들스브로와의 경기에서 자책 골 2개를 기록하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 끝에 0-3으로 패해 희박한 추격의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Joins 이병구 기자<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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