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지수 나흘째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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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나스닥종합지수가 네트워킹, 인터넷, 반도체주가 주도하는 가운데 12일(현지시간)로 나흘째 폭등세를 보였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이번주에만 14% 폭등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이 지수가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7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지수의 상승은 시장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넓게퍼진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다음달 15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에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돌면서 이뤄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1.13%(113.47포인트) 오른 10,126.94에, S&P 500지수는 1.51%(17.61포인트) 상승한 1,183.50에 장을 막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9%(62.47포인트) 폭등한 1,961.42에 폐장됐다.

주니퍼 네트워크는 올해 이익 규모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종목 중에서 제너럴 일렉트릭(GE)은 1.4분기 이익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그외에도 다우지수 종목 중 케이터필러, 시티그룹, 머크, 하니웰, 마이크로소프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월 마트, 홈 디포, 인터내셔널 페이퍼, SBC커뮤니케이션 등은 하락했다.

전체 업종에서는 생명공학주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그외 금융주, 유통, 유틸리티, 화학, 항공주 등이 많이 상승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13일에는 그리스도 수난일 휴일로 폐장한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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