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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실태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서울시교육청은 26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사장을 맡았던 정수장학회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시교육청 직원과 회계사 등 5명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의 정수장학회(이사장 최필립) 법인사무실을 찾아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조사는 27일과 30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다른 공익법인들과 마찬가지로 장학금 지급 등 사업·회계 처리의 적법성, 그리고 현금·주식·부동산 같은 기본재산의 임의 처분 여부 등이다. 최 이사장의 급여도 조사 대상이다. 앞서 전국언론노조는 지난 2월 “최 이사장의 급여가 2010년 한 해에만 1억7000만원에 달하는 등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교육청에 감사를 청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정수장학회 외에도 9개 법인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 조사들은 올 초부터 계획된 정기 조사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맡았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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