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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를 치료하던 30대 남성이 약을 먹은 뒤 점점 여성의 신체로 변했다고 주장하며 제약사에 소송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윌리엄 맥키(38)는 심각한 탈모 증세로 고생하다 2008년 모 제약회사에서 나온 탈모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신체에 이상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9개월 동안 복용한 결과, 탈모 증세는 좋아졌지만 가슴과 엉덩이가 커졌다. 사람들의 그의 큰 가슴을 보며 놀려댔다. 맥키는 우울증과 더불어 남성에 매력을 느끼는 등 감정 변화가 찾아왔다. 아내와의 관계도 시들해지더니 권태기가 찾아왔다. 5살 난 아들이 있었지만 결국 그는 10여년 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그는 '여자'로 살기 시작했다. 이름도 '맨디'로 바꾸고 여성 옷을 입고 살았다. 금발에 화장을 짙게 하고 다니는 남장 여성이 된 것이다.
맥키는 최근 탈모 치료 제약사를 상대로 총 10억 달러(약 1조1000억)의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제약사 측은 "탈모약과 성기능 부작용 간의 정확한 연관관계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