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女 따라다닌 'K7 변태남', 차에서…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여성들을 훔쳐보며 변태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K7 변태남’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부산 사시는 여자분들 꼭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부산에 사는 22세 여대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길을 지나가는 여성들을 훔쳐보며 차 안에서 변태 행각을 벌이는 남성을 수차례 목격했다며 고발 사진을 찍어 올렸다.

글쓴이가 ‘변태남’을 처음 목격한 건 4월 초였다고 한다. 글쓴이는 “버스를 타려고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데, 남성이 버스정류장에 차를 대더니 내가 이동하자 따라서 움직였다”며 “차 안을 살짝 봤는데 남성이 자위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뛰어 신고도 하지 못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 달 뒤인 5월 초 같은 장소에서 글쓴이는 또 다시 그 남성을 목격했지만, '변태남'은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최근 또다시 해당 남성을 목격하고 남성과 남성의 차량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변태남은 현장에서 검거되지 않았다. 경찰은 글쓴이에게 “다른 여성들도 자주 신고를 했는데, 워낙 잘 도주하고, 차량도 빌린 것이어서 검거에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는 하얀색 바탕에 빨간색과 청색 가로줄 무늬의 반팔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검은색 K7 차량에 앉아 있다. 40~5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는 게 글쓴이의 설명이다.

네티즌들도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빨리 검거됐으면 좋겠다”, “생각없는 아저씨들 왜 이렇게 많나”, “소름 돋는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