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소렌스탐 4연승 저지 선봉

중앙일보

입력

박지은(22)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4연승을 저지할 선봉장으로 나섰다.

11일(이하 한국시간) LPGA 투어 오피스디포(총상금 80만달러) 대회 본부는 13일열리는 1라운드 조편성에서 지난해 우승자 박지은을 소렌스탐과 한조로 묶었다.

박지은과 소렌스탐은 오전 4시 이 대회 주최자이자 명예의 전당 멤버인 에이미알콧(45)과 함께 티오프한다.

올해 18홀 59타의 벽을 사상 최초로 깨며 내리 3개 대회를 휩쓴 소렌스탐은 LPGA에서 '타이거 우즈' 못지 않은 압도적 기량으로 LPGA 사상 4번째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톱스타. 그리고 LPGA 통산 29승을 올린 알콧은 LPGA 현역 선수 가운데 벳시 킹, 낸시 로페스에 이어 3번째로 투어 대회 주최자로 나선 백전노장이다.

따라서 성적에 따라 조편성이 달라지는 2. 3라운드와 달리 1라운드에서는 TV중계 등 언론의 초점이 박지은-소렌스탐-알콧 조에 집중될 전망이다.

대회 본부가 대회 2연패에 나서는 박지은에게 최상의 예우를 한 셈이다.

그러나 박지은은 당대 최고의 선수 소렌스탐과의 맞대결에서 오는 중압감을 이겨내는 것이 숙제로 등장했다.

장타력이 소렌스탐을 능가하지만 다소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는 박지은이 실수없는 차분한 경기 스타일의 소렌스탐과 동행하면서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가질 경우 자칫 경기를 망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장소가 미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해 있어 열띤 응원을 업은 박지은이 신바람을 낸다면 소렌스탐이 먼저 무너질 수도있다.

한편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려는 박세리(24.아스트라)는 박지은보다 20분 늦은 4시20분 지난해 신인왕 도로시 델라신, 그리고 데일 이글링과 10번홀에서 출발한다.

부상으로 초반이 좋지 않았으나 회복세가 뚜렷한 김미현(24.ⓝ016)은 밤 12시50분 재키 갤러허-스미스, 얀 스테펜손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나머지 한국선수들의 티오프 시간과 조편성은 다음과 같다.

▲12시30분 = 박희정, 마시 뉴튼, 크리스 린드스트롬 ▲1시 10분= 장정, 리타 린들리, 제니 로잘레스 ▲5시 = 강수연, 트레이시 핸슨, 제인 크래프터 ▲5시10분 = 펄신, 신디 피그-커리어, 패티 리쇼 ▲5시20분 = 하난경, 베스 베이더, 세리 터너 ▲5시40분 = 한희원, 캐서린 마셜, 조디 니에만-단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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