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이 '올레길 살인 사건'의 유력용의자를 23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 A(46)씨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10분쯤 성산읍에 사는 용의자 A(46)씨를 긴급 체포한 후 제주동부경찰서로 이송해 살해된 여성의 당일 행적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성의 절단된 손목과 운동화가 발견된 전날인 지난 19일 A씨가 차량을 빌린 것을 확인하고 차량 의자 시트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해서도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관광객 B(40·여·서울)씨가 성산읍 시흥리 올레길 1코스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고 인근에 사는 A씨 등 전과자 등을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A씨가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경찰은 A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성산읍 시흥리 대나무밭으로 현장 확인작업에 나섰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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