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P2P방식 백혈병 치료 프로젝트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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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는 P2P(Peer to Peer)방식으로 수백만대의 PC를 연결해 백혈병 치료제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일반 PC사용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면 인텔의 홈페이지(http://www.intel.com/cure)에서 P2P프로그램을 내려 받은 후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백혈병 치료제 연구에자신의 PC가 사용될 수 있도록 열어놓으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PC에서 화면보호기처럼 작동해 PC가 사용되지 않을 때 계산을 수행도록하고 계산결과를 미국 유나이티드디바이스사의 데이터 센터에 보내는 역할을한다.

백혈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억 개의 분자가 갖추고 있는 잠재적 항암능력을 평가해야 하는데 전문가들은 일반 슈퍼컴퓨터를 사용해도 이 연구작업에 최소 2천400만시간의 계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이 P2P 프로젝트로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의 10배 계산속도를 갖는 50만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 : 초당 1조번의 연산수행)의 가상슈퍼컴퓨터를 만들 수 있어 백혈병 치료제 개발이 3-5년 정도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에는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국립 암연구 재단(National Foundation for Cancer Research), 옥스퍼드 대학(University of Oxford)등 세계적인 암 연구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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