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갈라타사라이 짜릿한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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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갈라타사라이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각각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4강 문턱에 한발 다가섰다(http://www.uefa.com).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팀 갈라타사라이는 4일(한국시간)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2분 우미트 다발라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선 후 21분 하산 고칸, 30분 마리우 자르델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으나 UEFA컵 우승팀 갈라타사라이와 대결한 슈퍼컵에서 패하며 '최고 클럽' 자존심에 금이 갔던 레알 마드리드는 설욕을 다짐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영국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는 선제골이 결승골이 되는 팽팽한 승부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파울루 세르지우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교체 투입된 직후 골지역 왼쪽에서 얻은 득점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연결했다. 세르지우가 재치있게 띄운 로빙 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머리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의 키를 살짝 넘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갈라타사라이와 바이에른 뮌헨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8강전 첫 판에서 승리, 19일 열리는 두번째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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